기록적인 장마와 폭우로 침수된 잠수교. <br /> <br />12일 만에 강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오랫동안 잠겨있던 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난간은 폭격을 맞은 듯 아예 뜯겨 나갔고, 신호등엔 수초가 잔뜩 뒤엉켜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부러진 안내 표지판에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경계석, 주저앉은 보도블록까지. <br /> <br />침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잠수교 철제 난간이 강한 물살에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모습만 봐도 당시 물살이 얼마나 강하게 흘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물에 잠겼다가 모습을 드러낸 인근 한강공원은 더 엉망입니다. <br /> <br />발목 높이까지 진흙이 쌓여 거대한 늪지대처럼 보입니다. <br /> <br />공원 한편에 있던 컨테이너는 심하게 부서졌고, 나무는 송두리째 뽑혔습니다. <br /> <br />푸른 잔디며, 벤치, 체육시설까지 온통 누런 진흙을 뒤집어썼습니다. <br /> <br />물을 뿌리고 또 뿌리고, 흙을 퍼내고 또 퍼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장비 167대와 인력 130명이 동원돼 종일 작업을 벌였지만, 절반도 치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복구 작업 와중에 또다시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라 잠수교와 한강공원이 언제쯤 본래 모습을 되찾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이 규 <br />영상편집ㅣ임현철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<br /> <br /> <br />#폭우 #침수 #한강공원 #잠수교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81406471578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